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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기 부천 주택서 30대 엄마와 자녀2명 방 안 텐트서 숨진 채 발견

도비글 2023. 3. 1. 16:33

경기 부천 한 다세대주택에서 30대 엄마와

 

어린 자녀들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오늘 1일 부천 오정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29분

 

경기 부천시 한 다세대주택에서 쓰러져 있던

 

30대 여성 A씨와 자녀 B(3)양·C(6)군을

 

남편 A씨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당시 남편 A씨는 퇴근하고 집에

 

오니 가족들이 숨져 있다고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A씨와 자녀들은 방에 설치된 텐트에서 발견됐다.

A씨 등이 숨진 텐트에서는 타다 남은 번개탄 및 화로가 발견됐다.

 

이들은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당시 텐트 안에서는 극단적 선택이

 

추정되는 흔적과 유서가 함께 발견됐다.

 

유서에는 개인 신변과 관련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는 애들한테도 미안하고

 

남편한테도 미안하다며 ‘빚’ 때문에

 

힘들었다는 내용이 담긴 유서가 발견됐다.

 

남편이 홀로 직장 생활을 하며 생계를 책임졌지만,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들의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아직까지

 

A씨 가족이 생활고를 겪은 부분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유족들을 상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