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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제주도 중·고교생 폭행 남녀 14명이 여학생 1명 집단 폭행 가해자 절반이 남학생

도비글 2023. 2. 17. 13:36

얼마전 '더글로리' 실사판이 제주에서도 일어났는데 한 여중생이

 

남녀 중고교생 10여 명에게 집단폭행 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그런데 이 여학생을 폭행한 남녀 중, 고생 가해자 가운데

 

절반은 남학생으로 알려져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해 8월, 제주 모 중·고등학교 학생 14명은

 

지난해 8월 제주시 노형동 일대에서 여중생 A양을 공원,

 

아파트 주차장 등으로 끌고 다니며 30분 넘게 집단으로 폭행했다.

이들의 무자비한 폭행 이유는 이 여학생이

 

다른 학생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다녔다는 게 이유였다.

이들은 A양의 휴대전화를 빼앗고 노래를 틀어놓은 채 폭행을 이어갔고,

 

피가 묻은 A양의 교복 셔츠를 벗겨 주변에 버리며 조롱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해 학생 절반이 남학생이었기에 A양의

 

얼굴과 손은 피투성이가 됐고, 온 몸에 멍이 들었다.

사건을 목격한 한 주민은 "가해자들이 A양을 막 밟고 때려서

 

얼굴이 말이 아니었다"며 "사람 이렇게 해 놓고

 

자기네는 전부 안 때렸다고 하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제주도교육청은 가해 학생들에게 이달 말까지 피해 학생 등과의

 

접촉을 금지하고 4명에 대해서는 전학 처분을 내렸다.

한편 사건이 일어난 지 6개월이 흘렀지만 피해자 부모는

 

가해자 측으로부터 아무런 연락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A양 아버지는 "가해 학생들은 거꾸로 경찰관이 출동했을 때도

 

당당한 모습으로 서 있었다. 제 2, 제 3의 폭행이 발생하지

 

말라는 법이 없다"며 가해자들의 엄벌을 촉구했다.

제주지방검찰청은 이달 초 가해 학생

 

14명을 공동상해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가해 학생들은 8개 중·고등학교 학생들로 일부는 또 다른 범죄에도

 

연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처벌이 미약하니

 

이 문제는 우리나라에서는 그저 해결되지 않을 고질적인 사회문제일 뿐이다.